
고창은 흔히 청보리밭과 선운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잘 보존된 생태계와 아름다운 경관으로 주목받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가 있다. 바로 전북 고창군 아산면과 공음면에 걸쳐 있는 '운곡람사르습지'이다. 오늘은 이곳 운곡람사르습지의 신비로운 생태와 그 안에서 누릴 수 있는 힐링 여행의 매력을 자세히 소개하고자 한다.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적인 생태 보호구역, 운곡람사르습지운곡람사르 습지는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이후, 생태학적으로 그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람사르 습지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가 높은 습지로, 운곡람사르습지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생태학적 보고다. 총 면적 179만㎡(약 54만 평)에 이르는 드넓은 습지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다양한 동식물이 ..

전라북도 고창군의 중심부에 우뚝 서 있는 고창읍성은 그 모습 자체로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유산이다.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외적의 침입을 막고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축성된 고창읍성은 우리나라에서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자연석 성곽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생한 역사 여행을 선물한다. 고창읍성의 역사와 건립 배경고창읍성은 정확히 언제 처음 축조되었는지 명확히 기록된 바는 없으나, 조선 단종 원년(1453년)에 외침을 방어하고 지역민의 안위를 도모하고자 흙으로 쌓은 토성을 석성으로 개축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숙종 때 다시 한 번 보수되었으며, 성벽 둘레는 약 1,684m로 조선시대 성곽 건축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는 당시 고창지역이..

고창은 계절마다 다양한 빛깔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중에서도 봄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에 펼쳐지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초록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풍경으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특별한 여행지다.푸르름 속에서 만나는 봄, 고창 청보리밭의 매력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청보리밭을 자랑하며, 매년 봄이 되면 끝없이 펼쳐진 청보리의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는 약 30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초록빛 물결 사이를 거닐며 봄의 생명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창 청보리밭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정화시키듯 맑고 깨끗한 느낌을 선사한다. 가볍게 흔들리는 보리의 물결을 따라 걸으며 바람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도시에서 쌓인 피..

전라북도 고창군의 중심에 자리 잡은 선운사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 중 하나로, 천년의 깊은 역사를 품고 있다. 백제 위덕왕 24년(577년)에 창건된 이래, 오랜 세월 동안 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묵묵히 간직해온 이곳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고요함과 편안함을 선사한다.봄, 벚꽃과 동백꽃의 향연선운사의 봄은 동백꽃과 벚꽃이 만발하는 시기다. 매년 3월 중순에서 4월 초, 사찰 주변과 경내를 가득 채운 동백꽃은 붉은 융단을 펼친 듯한 장관을 이루고, 그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의 부드러운 색감이 봄의 선운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선운천을 따라 난 산책길은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코스다.여름, 초록빛 싱그러움과 맑은 계곡물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선운사는 짙푸른 녹음으..

계절이 바뀌고 봄이 찾아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초록빛 싱그러움을 갈망하게 된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마음을 활짝 펴기 좋은 이맘때쯤이면,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봄 축제들이 열린다. 그중에서도 전라북도 고창에서 펼쳐지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자연이 선물한 푸른 물결과 함께 봄의 정취를 가장 아름답게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축제로 손꼽힌다.올해로 22번째를 맞이하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2025년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약 3주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서 열린다.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라는 낭만적인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봄의 생동감 넘치는 자연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 왜 유명할까?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그 명성답게 전..

예산시장에서 반드시 맛봐야 할 다섯 가지 별미, 진짜 충남의 맛충청남도 예산군 중심부, 백종원 대표의 손길이 닿아 활기를 되찾은 예산시장은 이제 지역 명소를 넘어 전국적 미식 여행지로 발돋움했다. 리모델링 이후 전통시장 특유의 정겨움은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먹거리가 대거 도입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예산시장 안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 다섯 가지를 중심으로, 각 메뉴의 매력과 이유 있는 인기를 소개한다. 이 글을 통해 미식가의 시선으로 다시 본 예산시장의 깊은 맛을 경험해 보자.1. 파기름비빔국수 – 시그니처 국수의 정석예산시장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메뉴는 단연 ‘파기름비빔국수’다. 이 국수는 일반적인 비빔국수와는 달리, 풍미 깊은 파기..